정부, 화이자 모더나 백신 1ㆍ2차 접종 간격 단축 검토…'잔여 백신' 활용 2차 접종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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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9.10.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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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모더나 백신 1ㆍ2차 접종 간격 단축 검토…'잔여 백신' 활용 2차 접종까지 확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은 물론 10월까지 2차 접종도 마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3∼4주에서 6주까지 늘어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ㆍ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과 함께 '잔여 백신' 활용을 2차 접종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43만8천346명, 접종 완료자는 29만90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1ㆍ2차 합산 접종자 수는 7일 99만3천339명에서 8일 69만1천148명으로 줄었다가 9일 72만9천248명으로 다시 소폭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214만9천176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62.6%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72.8%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천940만6천809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37.8% 수준이다

정부가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이달 19일까지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앞으로 약 429만명이 더 접종해야 한다.

현재 예약 상황 및 잔여 백신 접종 정도에 따라 하루에 적게는 30만명, 많게는 80만명 정도가 1차 접종을 받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열흘간 400만여명이 충분히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1∼9일 공급된 백신 물량은 화이자 716만3천회분, 모더나 845만8천회분 등 총 1천562만1천회분이다.

따라서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화이자는 4주, 모더나는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되는데 수급 불안으로 인해 지금은 6주까지 늘어난 상태다. 정부는 내달 백신 수급 상황까지 고려해 이 간격을 재조정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접종센터 등 각 의료 기관에서 나오는 '잔여 백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카카오앱 등 SNS 당일예약 서비스로 2차 접종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는 잔여 백신으로 1차 접종 예약만 할 수 있는 상태다.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이나 SNS 당일예약 서비스를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전날 0시 기준으로 414만2천370명이다.

추진단은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의료비 지원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그동안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더라도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중증 사례 가운데 근거 자료가 불충분한 경우 최대 1천만원 범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있는데 지원 대상을 심근염, 심낭염, 길랭-바레 증후군, 다형 홍반 사례 등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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