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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김주형, 절박감 안고 2019 돌아오나

기사입력 2018.10.20. 오전 05:52 최종수정 2018.10.20. 오전 05:52 기사원문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김주형은 절박감을 안고 돌아올까?

KIA는 지난 19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는 전력외 선수를 발표했다. 투수 김진우를 비롯해 곽정철, 김종훈, 이윤학, 정윤환, 윤희영, 박희주(이상 투수), 권유식(포수), 박효일, 오상엽, 김성민(이상 내야수), 이영욱, 이호신, 김다원(이상 외야수) 등 14명이다. 

김진우는 2001년 입단해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던 1군 통산 247경기에서 74승 61패 6세이브 4홀드 기록했지만 결국 18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곽정철은 2009년 우승을 이끈 필승조였지만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내야수 김주형(33)은 기사회생했다. 김주형은 2003년 고졸 대물신인으로 입단했으나 기대만큼 활약을 못했다. 그러다 2016년 김기태 감독을 만나 풀타임 1군으로 활약하며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 19홈런을 터트리며 뒤늦게 꽃을 피우는 듯 했다. 

김 감독의 관심속에서 가을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다. 완전한 중심 타자로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냈다. 2017년 단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7푼, 10타점에 그쳤다. 단 한 개의 홈런도 터트리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실수도 했다. 그래서 김주형은 아픈 손가락이다.  

더욱이 2018년에는 단 6경기에 출전해 6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0경기에 출전해 54타수만 소화했다. 완전히 잊혀진 인물이 되었다. 3루수 이범호, 1루수 김주찬의 백업요원으로 제대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는 내년 시즌도 불투명했다. 선수생활의 기로에서 김기태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김주형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내년이면 이범호와 김주찬은 만 38살이 된다. 1루와 3루를 보완하는 선수가 여전히 필요하다. 김주형이 2016시즌의 활약을 해준다면 더없는 보강 전력이다. 지난 2년 동안 좌절을 겪으면서 절박감도 더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도 그 절박감으로 내년 시즌을 팀에 도움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김 감독은 "주형이가 지난 2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내년에는 지난 부진을 씻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면서 마음의 한켠을 내보였다. /sunny@osen.co.kr
 

기사제공 OSEN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OSEN
이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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