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까지 3차례에 걸쳐 확보한 신천지 신도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했다”면서 “이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1261명(13.5%)에 달했다”고 밝혔다.
1261명 중 국내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ㄱ씨(61·여)와 함께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1차 명단(1001명)에서는 131명에게 의심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2차례 걸쳐 정부에서 확보한 명단 3474명과 4821명 중에서는 각각 432명, 698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대구시 조사에서 “증상이 없다”고 답한 신천지 신도는 7365명(78.9%)이었다. 또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은 710명(7.6%)에 달했다. 추가 의심증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체 인원 중 대구 이외의 지역의 신도 수는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채홍호 부시장은 “문자메시지로 안내한 뒤 수차례 전화를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총선 기간과 맞물리면서 응답을 피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면서 “특히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명단에는 신도의 이름과 전화번호 정보만 있어서 직접 찾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구시는 9336명 중 의심증상자 1261명에 대해 검체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에서 지원받은 공중보건의 51명 중 40명을 배정해 검사를 빨리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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