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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여러분의 힘으로 홍준표에게 대구 시정을 한번 맡겨주십시오”라며 “대구 미래 50년의 초석을 다지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해당 문자를 받은 한 지지자는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문자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정치인생 마지막이라니요. 건강하고 오래 정치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해당 게시글에 “4년 후의 일을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라며 모호한 답을 남겼다. ‘은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절박한 심정으로 대구시장에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지지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일간지인 경북매일 등이 여론조사기관인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구지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44%로 김재원 전 최고위원(18.3%)을 크게 앞서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4.4%,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2.5%,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 2.2%, 권용범 전 대구경북 벤처기업협회장 1.9% 순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일 출마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80%) 및 유선전화 무작위 추출(20%)을 통해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4.0%(무선 5.6%, 유선 1.8%)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