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어쩌면 대구시장이 마지막 도전… 4년 후 어찌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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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민들에게 지지 호소 문자를 보내면서 정치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언급을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청년의꿈 캡처)
홍 의원은 5일 대구시민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면서 “어쩌면 정치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대구시장에 도전한다”라며 “대구시민 여러분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 여러분의 힘으로 홍준표에게 대구 시정을 한번 맡겨주십시오”라며 “대구 미래 50년의 초석을 다지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해당 문자를 받은 한 지지자는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문자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정치인생 마지막이라니요. 건강하고 오래 정치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해당 게시글에 “4년 후의 일을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라며 모호한 답을 남겼다. ‘은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절박한 심정으로 대구시장에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지지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일간지인 경북매일 등이 여론조사기관인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구지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44%로 김재원 전 최고위원(18.3%)을 크게 앞서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4.4%,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2.5%,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 2.2%, 권용범 전 대구경북 벤처기업협회장 1.9% 순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일 출마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80%) 및 유선전화 무작위 추출(20%)을 통해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4.0%(무선 5.6%, 유선 1.8%)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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