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만…" 마르셀루도 '이 분' 앞에선 수줍은 팬

입력2021.08.10.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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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레알마드리드)가 친선전이 끝나고 만난 '축구계 전설' 파올로 말디니에게 수줍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해 화제다.

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뵈르터제 슈타디온에서 프리시즌 친선전을 가진 레알과 AC밀란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 자체에 대한 볼거리는 부족했다. 오히려 경기가 끝난 뒤 찍힌 영상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뛴 마르셀루가 말디니를 발견하더니 수줍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말디니는 미소와 함께 마르셀루 어깨에 손을 올리고 흔쾌히 사진 촬영에 응했다. 마르셀루가 감사의 표시로 손을 내밀자 말디니는 악수와 함께 축구계 후배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스페인 '마르카'는 해당 장면을 두고 "말디니를 보고 수줍은 아이가 된 마르셀루는 촬영 요청을 안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란 유스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원클럽맨 말디니는 현재 친정팀에서 전술, 전략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전설이다. 현역 시절 왼쪽 풀백과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 엄청난 업적을 쌓은 바 있다. 세계적인 선수 마르셀루가 충분히 존경심을 드러낼 만한 인물이다.

사진= 스페인 '마르카' 캡처
허인회 기자 justinwhoi@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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