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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의 폭로 “바르사-레알 선수 모인 단체 채팅방 있다”

기사입력 2018.03.22. 오후 10:51 최종수정 2018.03.22. 오후 10:51 기사원문
▲ 스페인 대표 팀의 센터백 콤비 라모스와 피케(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가 엘클라시코 전쟁을 벌이는 바르사와 레알 팬들에게 달갑지 않을 사실을 공개했다.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사용하는 두 팀 선수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22일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피케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플레이어스 트리뷴과 인터뷰한 피케는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사에 속한 선수들 중 스페인 국가 대표 선수들이 모인 채팅방이 있다. 여기서 소소한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고 있다”고 했다.

바르사와 레알은 불구대천의 원수다. 카탈루냐 지역을 대표하는 바르사는 최근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지지하기도 했다. 레알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팀이다. 두 팀은 스페인 내전 이후 프랑코 장군 독재 기간 원수가 됐다.

피케는 카탈루냐 토박이로 레알에 대한 반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해온 선수로 유명하다. 하지만 스페인 대표 선수들과 막역한 관계를 말하며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같이 지냈다”며 스페인 연령별 대표를 거쳐 국가 대표 팀에서 함께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끼리는 친하다고 했다.

▲ 레알과 바르사에서는 앙숙 관계인 라모스와 피케(오른쪽)

피케는 “요즘 우리가 레알에 15점 차로 리그에서 앞서고 있어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아주 즐겁다. 창조적인 대답들을 하고 있다”며 단체 채팅방에서 즐겁게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피케는 “지난 시즌에는 레알이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해서 레알 선수들이 다들 아주 즐겼다”며 서로 우승 경쟁을 하지만 선의의 경쟁 분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에 소집해서 훈련할 때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는 피케는 레알과 바르사의 리그 경쟁이 스페인 대표 팀의 분위기에는 나쁜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했다. 주제 무리뉴 레알 감독은 과거 양 팀에 속한 스페인 대표 선수들의 친밀한 관계가 경쟁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한 바 있기도 하다.

피케는 “인스타그램에는 모든 선수들이 ‘승점 3점을 얻었다. 모두들 더 열심히 훈련하자’라는 등 진지한 글을 올리곤 하는데, 그러면 ‘뭐 그렇게 심각하냐’고 얘기하고는 한다”고 했다. 피케는 이 단체 채팅방의 이름을 “축하해(ENHORABUENA)”라고 자신이 붙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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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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