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쿠웨이트, 중립지대 원유 생산 재개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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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25. 오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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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바아의 유전 지대.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양국 중립지대에서 석유 생산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영 통신인 KUNA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KUNA는 쿠웨이트 정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쿠웨이트를 방문해 "양측이 요구하는 모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후 남부 중립지대에서 석유 생산 재개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우디-쿠웨이트 중립지대는 양국 국경 사이에 5770㎢ 면적의 공간이다. 1922년 국경선 성립 당시 미규정 상태로 방치돼 왔다.

양국은 4년여 전 카프지와 와프라 등 공동 운영 중이던 유전지대에서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공급을 중단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0.5%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 2월 사우다의 알 팔리 장관은 올해 중동지역 석유 생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걸프만의 최고 우방인 사우디를 상대로 생산량을 늘려 원유가격을 낮추라고 압박해 왔다.

중립지대의 원유 생산량은 사우디와 쿠웨이트이 균등하게 분배한다.

와프라 유전지대는 사우디를 대신해 국영 쿠웨이트 걸프공사와 셰브런이 운영하고 있다. 카프지 유전지대는 사우디 아람코와 쿠웨이트 걸프오일이 운영 중이다.

지난 10년 동안 사우디가 상의도 없이 2039년까지 셰브런의 와프라 유전지대 운영 참여를 연장하기로 결정한 점에 분노한 이후 양국 간에는 긴장이 고조돼 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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