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연대 "부산역 광장, 시민에게 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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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11.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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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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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혁신플랫폼 사업 탓에 광장 규모 대폭 축소

부산역촬영 김민준(미디어랩)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참여연대는 11일 부산역 광장 지식혁신플랫폼 신축 등 재개발 공사에 관한 논평을 내고 "최소한 남아 있는 부산역 광장을 시민에게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연대는 "지식혁신플랫폼 사업 시행 초기부터 시민단체가 부산역 광장 대폭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시했다"며 "역대 어느 때 보다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부산시장과 부산시는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참여연대[부산참여연대 페이스북 캡처]


연대는 "부산역 광장은 단순히 열차 이용객 만남의 장소를 넘어서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엄혹한 독재정권 시절 민주주의 열사들 노제가 열렸고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폭발하는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공사는 이달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애초에 광장 규모가 30%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는 소식에 각계 비판이 이어지자 부산시는 광장 앞 분수대를 철거해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가 2010년에 44억원을 들여 설치한 분수대가 공유재산으로 등록되지 않아 철거가 어렵고, 철거하려면 공유재산 등록 절차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노동당 부산시당도 논평을 내고 "좀 더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론장, 광장을 늘려나가고 그곳에서 일상적으로 시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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