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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4억 6,000만 중국 웹소설 시장, IP 확장으로 작가 연수익 200억까지

2021.09.01. 오후 5:15
by 김이삭

세 줄 요약

  1. 중국 웹소설 시장은 상상을 초월하게 크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점점 불법 시장이 유료 결제로 넘어가며 시장은 더욱 커졌다.

  2. 최근 광고를 보면 무료인 무료 웹툰 플랫폼이 성행이지만, 작품이 영화화, 드라마화 등이 될 때 얻는 IP 판권 수익이 엄청나기에 무료 모델도 공존한다.

  3. 소프트 BL이 인기를 끌지만 중국 정부에서 탐탁치 않게 보며, 작가의 과로나 비슷한 클리셰의 남발 등이 질적 성장을 막는다.

● 필자: 김이삭

소설가이자 번역가. 『인사반파자구계통』 등 중화권 웹소설 6종을 번역했다. 2019년 베이징국제도서전에 한국인 청년 번역가로 초청받아 BIBF-CCTSS 번역 카페 활동에 참여했다. 홍콩 영화와 중국 드라마, 대만 가수를 덕질하다 덕업일치를 위해 대학에 진학했으며 서강대에서 중국문화와 신문방송을, 동 대학원에서는 중국희곡을 전공했다.


중국 웹소설 시장은 이용자 4억 6,000만, 시장 규모 5조가 넘는다

최근 중국에서 학생들은 게임을 주말 3시간만 할 수 있게 제한해 말이 많다. 게임만큼 크거나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중국의 웹소설 시장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는 웹소설을 “인터넷 문학(网络文学)”이라 부르는데, 북경대 중문과 교수인 가오한닝(高寒凝)이 정의한 협의적 개념에 따르면 ‘상업 플랫폼에 매일 일정 분량이 업데이트되며 유료로 판매되는 소설’을 의미한다. 중국의 웹소설 시장은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2021년을 기준으로…

● 중국 웹소설 독자 수: 4억 6,000만 명 이상

● 플랫폼에 등록된 작가: 1,700만 명 이상

● 웹소설 시장 규모: 283억 위안 (5조 이상)

● 계약 작가: 100만 명 이상

● 매년 신규 계약 작품: 200만 개 이상

「2020년 중국 웹소설 판권 보호 연구 보고서. / 출처: iResearch

이러한 성장에는, 한국이 그러했듯 콘텐츠 유료 구매 문화의 정착이 한몫을 했다. iResearch에서 발표한 「2020년 중국 웹소설 판권 보호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불법적인 경로로만 웹소설을 읽는 독자는 전체 응답자의 1.9%에 불과했고, 합법적인 경로로만 웹소설을 읽는 독자는 32.9%에 달했다.

한국에서도 웹소설은 급성장 중이다. / 출처: 매일경제

또한 2016년에는 불법 사이트로 인한 피해액이 79.8억 위안(1조 5,000억 원)에 달했으나 그 뒤로는 계속 줄어들어 2019년에는 피해액 규모가 56.4억 위안(1조 원)까지 내려갔다. 피해액이 감소했다고 할지라도 한화로 1조 가까이 되니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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