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영철 저지' 천막농성…洪 "北에 나라 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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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2.24.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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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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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 방남 저지 총력전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천막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준표 "文대통령, 국민 생명·재산 안지켜 거리로"
김영철 돌아갈 때까지 농성, 26일 규탄대회도 예고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유경선 기자 =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겸 통일선전부장)의 방한에 맞서 24일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는 한국당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천안함 희생자들을 향한 묵념을 한 뒤 '김영철 처단' 등 구호를 외쳤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임무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라도 나섰다"며 "부득이하게 제도권 정당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오로지 자기들의 광적인 지지세력을 보고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다"며 "청와대 주사파들의 국정농단으로 이 나라가 거덜나게 생겼다. 고스란히 북에 나라를 바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한다고 한다"면서 이는 북한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봤다. 또한 "그 본질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패거리들에게 묻겠다"며 "자신들의 자식이 8년 전 서해안의 찬 바닷물에서 김영철의 공격으로 수장됐다면 밤잠을 제대로 이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유시장경제, 법치주의가 사라지지 않도록 체제전쟁을 가열차게 전개할 것을 국민 앞에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당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은 "김영철을 손님으로 접대하는 것은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 청년의 묘역에 오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몰아가고 있다. 한국당이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등 투쟁위는 이날부터 김 부위원장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인 오는 27일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26일 오후 2시에는 청계광장에서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 국민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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