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수역 폭행’ 4분 만에 경찰 출동…청원 사실관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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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15.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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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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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사건에 관한 청와대 청원이 답변 기준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가운데, 청원 개요에 문제로 언급된 경찰 대응이 사실과 다르다고 민갑룡 경찰청장이 말했습니다.

오늘(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 출동에 30분이 지연되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의에 민갑룡 청장은 "4시 22분 112에 신고접수가 된 뒤 26분에 도착해 5분 이내에 출동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남녀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이 진술하도록 했다는 주장에 대해 민 청장은 "현장에 출동하니 싸움은 멈춘 상태였고, 부상자부터 먼저 조치한 뒤 인근 사람을 모아서 경위를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관련자들을 임의동행해 지구대에서는 남녀를 분리해 별도로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정확하게 알리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남녀 혐오 논쟁이 폭력사건으로 번졌고, 경찰의 중립성이 의심받고 있다"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나 과장, 왜곡된 내용이 있는지, 사건 처리과정에서 여성이 분노하게끔 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 살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로 (여성) 피해자 두 명이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고 경찰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청원이 접수됐고, 오전 11시 현재 30만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구경하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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