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文대통령 '코로나19 종식' 발언…대가 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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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9.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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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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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가가 큰 실수였다"고 평했다.

NYT는 28일(현지시간) 서울발 지면을 통해 "한국 지도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 말한 것은 대가가 큰 실수였다(South Korean Leader Said Coronavirus Would 'Disappear.' It Was a Costly Error)"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NYT는 "한국 정부의 낙관론은 2월18일 61세 여성이 양성판정을 받아 31번째 환자가 된 이후 사라졌다"면서 "이후 감염자가 하루 두 배, 세 배로 급증하면서 문 대통령은 정치적 반발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그 근거로 "(한국)야당 정치인들은 중국 국경을 신속히 차단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등 위기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실정을 공격하고 있다"며 "중국 일부 도시들이 공항에 착륙한 한국인 방문객들을 격리 조치하기 시작하자 한국인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이나 북한 등 40여개 나라가 시행한 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또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협조와 인식에 의존하는 문 대통령의 전략을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청와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문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한 숫자가 100만명이 넘는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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