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안 좋은데, 헛개나무즙 도움 될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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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채 주스나 건강즙 등에는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어 식품 자체로 먹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건강에 맞지 않는 것도 있다.

당뇨병 환자, 모든 과일주스 피해야
당뇨병 환자는 과일주스를 피해야 한다. 주스가 아닌 일반적인 과일조차도 피하는 것이 좋은데, 과일을 농축한 주스를 마시면 혈당 조절이 더 안 돼 치명적일 수 있다. 당뇨병은 혈액의 당 농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일은 대부분 단순당으로 이루어져 있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과일주스의 당류 함량은 1회 분량에 보통 10g 정도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 당 섭취량(50g)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여기에 밥이나 간식까지 더하면 권고량을 쉽게 넘긴다.

​◇콩팥질환자, 사과주스 안 좋아
'아침에 먹는 사과는 황금'이라는 말 때문에 사과를 갈아서 마시는 사람이 많다.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도 과일주스나 농축된 즙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칼륨이 많은 과일·채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콩팥은 몸속 전해질이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질환자는 콩팥 기능이 떨어져 체내 칼륨농도가 조절이 안 된다. 과일즙 속의 칼륨이 몸에 과도하게 쌓이면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고, 심한 경우 칼륨중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사과·배·양파에 칼륨이 많은 편이다.

간 안 좋으면 헛개나무즙 피해야
이미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헛개나무즙 등을 피하는 게 좋다.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이런 성분을 고농축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건강즙 섭취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위염 환자, 마늘즙 안 좋아
평소 위장이 약하거나 위염 등을 앓는 사람은 마늘즙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위벽을 자극해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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