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 주스나 건강즙 등에는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어 식품 자체로 먹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건강에 맞지 않는 것도 있다.
◇콩팥질환자, 사과주스 안 좋아
'아침에 먹는 사과는 황금'이라는 말 때문에 사과를 갈아서 마시는 사람이 많다.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도 과일주스나 농축된 즙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칼륨이 많은 과일·채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콩팥은 몸속 전해질이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질환자는 콩팥 기능이 떨어져 체내 칼륨농도가 조절이 안 된다. 과일즙 속의 칼륨이 몸에 과도하게 쌓이면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고, 심한 경우 칼륨중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사과·배·양파에 칼륨이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