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선내 격리 후 감염 확산" 日국립연구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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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0.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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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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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립감염증연구소, 보고서로 밝혀
선내 격리 후, 확진자와 같은 객실 사용자가 감염
선내 대기 후에도 업무 계속한 승무원 감염
[요코하마=AP/뉴시스]일본 요코하마항에 지난 12일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해 있다. 항구에는 대기하고 있는 구급차들의 모습도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해당 크루즈에서 3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루즈 내 확진자는 174명으로 늘었다. 2020.02.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의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국내외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NIID)가 선내 객실 격리 후 감염이 일부 확산됐다고 밝혔다.

20일 NHK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웹사이트에 보고서를 게재하고 지난 18일 기준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선내 감염이 확인된 승객과 승무원 총 531명 가운데 276명이 발열 등 증상, 255명이 무증상자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발열 증상이 나타난 날의 기록이 있는 184명 가운데 23명 승객은 감염이 확인된 승객과 함께 지난 6일 이후 객실을 썼다.

일본 당국은 지난 5일 오전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진자가 확인되자 14일 간의 선내 격리를 시작했다. 6일은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24시간 꼬박 선내 격리가 시작된 첫 날이다. 즉, 선내 격리가 시작된 이후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달 13일 이후 기록을 살펴보면 증상이 발생한 사람 가운데 승무원은 13명, 5명은 감염자와 함께 같은 객실을 사용했던 승객이었다.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선내 격리가 시작된 이후 승무원들은 업무를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 NHK는 "승무원은 업무를 계속해야 해, 모든 사람을 격리하는 것은 곤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선내에서 실질적으로 감염이 확산한 것은 객실 대기가 시작되기 전이라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객실 대기 이후 검역기간 종료일(19일)에 가까워질수록 감염의 대부분은 승무원과 객실 내 승객 간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19일 기준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총 6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 확진자를 포함 총 705명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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