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C HA-FXZ20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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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3. 10:32

이웃추가
출처 - www.jvc.com
시작하며

JVC하면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이용해 특성있는 이어폰들을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나무를 이용해 진동판을 만들고 다른 회사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구조로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배치해 이어폰을 만들기도 합니다. 얼마전 소개드렸던 파이널도 자신들만의  특성을 고집하는 회사였는데 일본에는 독특한 회사가 많은거 같네요.

fxz 시리즈는 JVC의 실험적인 모습을 보여준 트윈 드라이버를 사용한 fxt-90에 스트림 우퍼를 추가하여 3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이용한 제품입니다. fxz시리즈에는 기본 모델인 fxz-100 와 프리미엄 모델인 fxz-200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fxz-200의 경우 fxz-100 하고 설계와 드라이버는 똑같지만 스트림 우퍼부분에 알루미늄이 아닌 황동을 사용하여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였고, 은도금 선재를 사용하여 음질을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살펴보기

벌크모델을 구입했기 때문에 패키지와 구성품 사진은 없습니다.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fxz-200의 디자인은 특이한 편입니다. JVC에서 트윈 드라이버라고 명명한 드라이버 부분이 세로로 배치되어있는데 마치 스피커를 축소시킨 모습입니다. 트윈 드라이버에는 두개의 5.8mm 드라이버를 사용하였는데 중음과 고음을 담당한다고 하네요.

출처 - www.jvc.com

오른쪽, 왼쪽 구별이 매우 직관적으로 디자인 되어있는데, 이 부분에 fxz시리즈의 특징인 스트림 우퍼가 들어가 있습니다. 8.8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스트림 우퍼는 켈튼 방식을 이용하여 순수한 저음성분만 추출하여 들려준다고 합니다. fxz-100의 경우 이 부분이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지만 fxz-200은 황동으로 이루어져있어 진동을 억제 해준다고 하네요.

출시당시에는 멋지다고 생각했으나 출시된지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요즘 이어폰들에 비하면 고급스럽다고 말하긴 힘든 외관입니다. 착용감은 특이한 외관을 볼땐 좋아보이진 않지만 생각외로 준수한 편입니다.

선재는 평범해 보이지만 은도금선을 사용하여 음질을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선재에 따라 큰 음질향상이 있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좋은선재를 썼다고 하면 심리적으로라도 더 좋게 느껴지긴 합니다. 은도금 선재를 사용했지만 뻣뻣하지 않고 부들부들한게 터치노이즈도 적은편이고 보관시에도 용이합니다.



음질 및 평가
출처 - www.jvc.com

fxz-200는 극저음과 중저음 둘다 양이 많습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극저음은 웅장하고 잔향이 있는 울림을 들려주지만 중저음은 펀치감있게 쳐줍니다. 추측해보자면 크로스 오버 네트워크로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처럼 저/중/고 역대를 딱딱 끊어서 설계했다기 보다 트윈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중저음에 스트림우퍼에서 나오는 극저음을 그대로 자연스럽게 들려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음은 양감이 많은 저음때문에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저가 이어폰에서 듣는 해상도가 낮은 소리는 아니나 양이 부족한 만큼 답답함이 느껴지네요. 보컬에 중점을 두시는 분들이라면 fxz 시리즈는 추천드리기 힘든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고음의 어느정도 강조되어 있는지 존재감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약간 거친느낌이 드는데 치찰음이나 자극적인 소리까진 아닙니다. 중고음쪽에 강조가 존재해 답답함은 없으나 아쉽게도 청명하고 높은 초고음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차음성은 보통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 정도이고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세개나 들어가있지만 착용시 진동판 찌그러드는 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마치며
출처 - www.jvc.com

fxz-200은 JVC의 실험정신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이어폰과는 거리가 먼 제품이나 보통의 이어폰에서 듣기 힘든 독특한 저음이 장점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카다스 A8같은 이어스피커를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이번에는 찍어논 사진이 부족해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를 참고했습니다. 이만 부족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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