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강력 규탄 성명…억압에도 방송독립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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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9.01.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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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문화방송은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방송장악을 위한 현 정권의 만행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화방송은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정권의 탄압이 드디어 사장 체포영장 발부로 노골화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문화방송은 문재인 정권이 공영방송 MBC의 사장과 경영진을 쫓아내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작업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언론노조는 사장 쫓아내기에 나설 수 있다고 한 것과 여당 유력 정치인이 방문진 이사장과 MBC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협박한 점, 또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방문진 이사진과 MBC 사장을 교체할 수 있다고 한 것, 이낙연 총리도 MBC 경영진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한 점을 들었습니다.

게다가 언론노조 MBC본부는 파업을 통해 물리력으로 MBC 사장을 끌어내리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화방송은 이 모든 것은 현 정권이 출범 전부터 외쳐온 언론 적폐 청산 주장에서 시작됐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는 자기편이 아닌 언론인들을 싹쓸이 대청소하겠다는 뜻이라며,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사장에게 부당노동행위라는 명목을 뒤집어씌워 현직 언론사 사장을 강제 체포하는 경우는 국제적으로 드문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문화방송은 정권의 언론 탄압으로 설사 MBC 사장이 구속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방송의 독립과 자유의 헌법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현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이경미기자 (ligh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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