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공구도 수월하게 척…아이언맨 같은 '착용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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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9.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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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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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아이언맨처럼 입으면 힘이 세지는 '착용 로봇'이 실제로 우리 산업 현장에 도입이 됐습니다.

지금은 비싸서 공장에서만 쓰지만 잘 발전하면 아픈 분들, 노인들한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직접 입어봤습니다. 

<기자>

자동차 생산 노동자 몸에 영화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장비가 붙어 있습니다.

자세를 숙이면 종아리 부분 지지대가 펴져 의자 기능을 합니다.

첨단 소재로 인체 관절을 모사해 사람 동작을 보조하는 이른바 '착용 로봇'입니다.

포드와 도요타 등이 앞다퉈 도입해왔는데 이번에 한국 기업도 자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수시로 쪼그려 앉고 올려다봐야 하는 노동자들 반응이 좋습니다.

[최영태/현대자동차 설비기술개발팀장 :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가는 비용들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최소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지 않나…작업자 친화적인 공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개발할 예정입니다.]

착용 로봇, 직접 입어봤는데 목 받침이 있어 올려다보는 것도 편했고 무게가 꽤 나가는 공구를 드는 것도 수월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 업체가 앞서 있는 착용 로봇은 정부가 육성하려는 4대 로봇 가운데 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한 시장 조사기관은 지난 2017년 1천5백억 원대 규모인 착용 로봇 시장이 오는 2026년 5조 6천억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동력을 활용하면서도 무게를 줄이는 기술 발전도 이어지면서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깨는 의료·여행용으로의 전망도 밝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전민규, CG : 강유라)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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