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는 또 인터넷매체 M사와 주소 및 사무실이 같은 곳이었다. 경제와 정치 뉴스를 주로 다루는 이 매체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우호적인 기사가 다수 게재돼 있었으며 P사 대표인 김씨가 M매체의 발행인·편집인이자 대표였다. 이 매체의 전 대표이자 현재 주필기자로 활동하는 조모(60)씨는 지난달 이 지사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했으며, 당시 회견에 대한 기사가 매체의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었다.
P사와 사실상 ‘한 몸’으로 파악된 M매체는 지난 2017년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이 매체가 만든 ‘혁신기업인 상’을 주기도 했다. 당시 대표였던 조씨가 시상식에 참석한 유 전 본부장에게 직접 상을 전달했으며 당시 사진과 뉴스가 이 매체에서 검색된다. 조씨는 또 다양한 직함을 갖고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교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모 의원과 국민의힘 김모 전 의원 등과 함께 사진을 찍힌 모습이 뉴스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