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 작성자는 “법무부장관 조국의 딸에 대한 퇴교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업(醫業)이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생명의 위기에 처한 사람이 어느 의료인을 만나느냐에 그 사람의 생사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의업을 행하는 의료인, 그 중에서도 의사가 되는 길은 엄격하고 고된 훈련의 과정이 요구되며 그리고 의료인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예비의료인에게도 높은 수준의 윤리 도덕적 기준이 요구되는 것이다”라며 “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은 허위논문(허위 저자등재), 조작된 표창장, 조작된 경력 등을 이용하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함으로써 예비의사의 길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들이 동원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 사실이 그간의 조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난 상황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예비의사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매우 부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지난 1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 시국선언 서명운동 중간발표를 했다. 정교모 측은 "일주일 전 시국선언문을 작성해 서명을 받기 시작했고, 불과 6일 만에 290개 대학 3396명의 전ㆍ현직 교수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인 확인작업을 거친 뒤 다음주 시국선언 참여 교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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