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과

sujeonggwa, Cinnamon Punch with Dried Persimmon, 水正果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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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우리나라의 전통 음료 중 하나로 생강이나 계피를 달인 물에 설탕이나 꿀을 넣고 끓여서 식힌 다음 기호에 따라 곶감이나 잣을 띄워 마신다.

수정과
국가 한국
구분 음료
주재료 생강·계피

예부터 국물이 있는 정과(正果, 과일 등을 꿀이나 설탕에 조려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과자류) 형태의 음청류를 수정과(水正果)라고 하였다.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에는 “과(菓)와 라(蓏)는 열매를 꿀로 조려 익힌 것을 말한다. 이것은 신맛이 나며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중국 사람들은 이것을 밀전과(蜜煎菓)라고 부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과(正果)라고 부르는데 이는 전(煎)과 정(正)의 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국물도 함께 먹는 것을 수정과(水正果)라고 한다”고 기록하여,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정과를 수정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수정과는 오늘날 많이 먹는 건시수정과(곶감수정과)를 비롯해 수단화채, 식혜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수정과는 가을에 곶감이 만들어지는 때부터 정이월(음력2월)까지 마시는 음료로, 겨울철에 식혜와 함께 즐겨 먹던 음료이다. 《규곤요람(閨壼要覽)》에는 “2~3월에는 진달래꽃화채요, 4~5월에는 앵두화채요, 6~7월에는 복숭아화채요, 8~9월에는 식혜에 국화 띄어 놓고, 동지섣달은 배숙이요, 정이월은 수정과”라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수정과는 설날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해동죽지(海東竹枝), 1925》에서 백제호(白醍醐)라는 명칭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 풍속에 정월 초하룻날 고려의 궁녀가 시설이 난 건시를 생강탕에 담그고 꿀을 타서 백시제호(白柿醍醐)라고 일컬었다. 지금도 집집에 전하는데 그것을 수전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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