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인사 “윤석열 X파일 입수…방어는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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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19.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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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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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소장 페이스북

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소장이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 전 총장의 X파일을 갖고 있다”며 관련 의혹에 불을 지피는 상황에서 야권 인사도 비슷한 주장을 하고 나온 것이다.

장 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이라며 “얼마 전 윤석열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했다. 김무성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장 소장은 현재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알고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더라. 정밀하게 조사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어쨌든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많은 ‘작업’들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장 소장은 자신이 입수했다는 파일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네거티브의 달인인 현 집권세력이 ‘장난질’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다”며 “(윤 전 총장의) 정치 출발 선언 직후 며칠 내에 한두개씩 툭툭 던져질 것”이라고 했다.

장 소장은 “더 자세한 X파일은 송영길 대표가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윤 전 총장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정말 윤석열 X파일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검증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 논란과 관련해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의) 공세가 오더라도 (윤 전 총장) 본인은 떳떳하다”며 “전혀 거리낄 게 없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j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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