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시대 기선 잡는다”...전국망 구축 4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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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19.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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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지국 5500개 가장 빨라

내년 케이블TV 인수 확정지어

화웨이 보안 문제도 검증 전망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를 통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간담회에서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를 발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부회장 '정면돌파' 선언

LG유플러스가 현재 구축중인 3.5㎓ 주파수 대역에만 약 4조원을 투입, 5G 전국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재도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통신3사 중에서는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케이블TV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19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망 조기 구축을 통해 5G 시대 리더십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업체인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은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케이블TV 인수를 확정지어 미디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는 구상이다.

5G 장비도입 과정에서 논란이 된 화웨이 보안문제도 국제기관에서 검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 부회장은 현재 유무선 결합구도에서는 5:3:2의 시장구도를 탈피하기가 힘든 만큼, 5G, 유료방송 시장의 파격으로 정면돌파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CJ헬로를 비롯해 케이블TV 업체들과 M&A(기업인수 및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 부회장은 "(CJ헬로라는)특정업체를 제한하지 않고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TV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 모두 매물로 나온 만큼 특정업체를 제한하지 않고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기지국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5G 기지국 구축에서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5G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로 한 덕분이다. 현재 기지국 구축작업이 활발한 3.5GHz 대역에서 총 4조원대를 투자, 5G 인프라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전략이다.

하 부회장은 "5G 투자는 힘든 결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업계의 표준이 되는 기술이라고 판단된다면 선제적으로 미리 준비해 나가는 게 바른 판단이라고 본다"고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분명히 했다. .

제휴를 맺은 넷플릭스와의 초기반응도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는 평가다.LG유플러스는 수익배분도 9대1 이상을 이끌어냈다. 하 부회장은 "3위업체지만 시장을 리드해 가려는 노력을 많이 해왔다"면서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이끌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는데 연말연초 획기적인 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5G 품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 부회장은 "대역폭은 이통 3사 공히 같다"면서 "5G용 주파수는 880㎒폭을 갖고 있어 경쟁사에 비해 20㎒폭이 적지만 가입자 수를 감안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 장비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화웨이의 기지국 소스코드를 국제기관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화웨이가 스페인 국제인증기관에 신청을 했다"면서 "지난달 인증기관에 기지국에 소스코드와 관련자료를 넘겨줬다"고 말했다. 검증기관, LG유플러스,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에서 보안검증을 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박형일 LG유플러스 전무는 통신 3사가 매년 10조원 이상 투입되는 5G 마케팅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일상을 바꿉니다 U+5G'라는 5G 슬로건을 처음 공개했다. 5G가 아직 고객과 거리가 있다는 고민 끝에 이날부터 마케팅을 시작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과거 'LTE는 유플러스가 진리다' 마케팅을 할 때와 지금의 LG유플러스는 위상이 달라졌다"면서 "기술 보다 5G가 일상을 변화시킨다는 점에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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