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 현, 극우인사를 교육위원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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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익인사인 일본 사이타마 현의 지사가 도쿄도에 이어 극우성향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부회장을 지냈으며 산케이 신문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는 인사를 현 새 교육위원에 내정했습니다.

내년에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집필한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채택율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관측됩니다.

도쿄에서 강철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사이타마 현의 우에다 기요시 지사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와 더불어 대표적인인 우익인사입니다.

우에다 지사는 역사인식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의 역사교과서는 자학사관에 입각했다'며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2001년 집필한 중학교 교과서를 '새로운 실험'이라며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내정간섭'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우에다 지사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부회장을 지낸 다카하시 시로 메이세이 대학 교수를 새로운 교육위원으로 선임해주도록 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다카하시 교수는 우익언론인 산케이 신문에 정기적으로 교육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우에다 지사와 다카하시 교수는 우에다 지사가 중의원 의원이었던 시절에 만나 10년가까이 친분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다카하시 교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들어진 97년부터 이 단체에 참여했으며 지난달까지 부회장을 지냈습니다.

사이타마 현 교육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이며 현 출신의 학교장 경험자가 대부분입니다.

사이타마 현에서는 우익인사가 교육위원에 진출함으로써 내년도에 교육현장에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집필한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라는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시하라가 지사인 도쿄도에서는 최근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집필한 역사교과서의 채택율이 점점 높아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강철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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