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한 20대 숨져… “인과관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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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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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20대 대학생이 숨졌습니다.

당뇨를 앓고 있었는데,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연관 있는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을 접종한 청주의 한 대학생이 집에서 의식을 잃고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본가가 있는 보은의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은 지 하루 만입니다.

발견 당시, 특별한 외상이 없었고 뚜렷한 사망 원인도 나오지 않아 부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의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인 100 미만을 10배 이상 넘어선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평소 당뇨를 앓아 스스로 혈당을 관리해왔는데,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백신 접종이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기존에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과 관계는) 부검이 나와봐야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충북에서 알려진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는 올해, 모두 3건입니다.

이 가운데 보건당국이 공식 접수한 청주의 60대와 70대는 사인이 모두 심근경색으로 확인돼, 독감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최종 판명 났습니다.

청주의 한 요양원에서도 80대가 백신 접종 하루 만에 숨졌지만, 기저 질환 등을 이유로 의사와 가족 모두 백신 부작용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접종 뒤 사망 사례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진희정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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