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네이버 잡고 '시총 3위'···황제주 재등극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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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2.17.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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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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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최근 3거래일 급등
시총 63조1,800억···7개월만에 몸값 톱3
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네이버(NAVER)를 밀어내고 7개월 만에 다시 ‘코스피 넘버 3’에 올랐다. 주가가 100만 원을 목전에 두면서 황제주 재등극도 넘보고 있다.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보다 0.31% 내린 95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날 소폭 내린 것이다. 전날 종가는 95만 8,000원으로 올 9월 1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8월 23일 이후 재차 황제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시가총액은 63조 1,876억 원으로 네이버(63조 1,593억 원)를 283억 원 차이로 넘어서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했다. 이달 14일 2.06%, 15일 1.57%, 16일 5.97%로 3거래일 연속 10% 가까이 오르며 주가가 89만 원에서 95만 원대로 치솟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올 5월 이후 처음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7억 원과 453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속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 및 수출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14일 위탁 생산하고 있는 모더나의 mRNA 백신 ‘스파티크박스주’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AZ)와 약 4,500억 원 규모의 장기 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이부실드(AZD7442)’ 위탁 생산 계약 소식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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