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실험적 프로젝트에서 <인공신경망> 기반 한영 번역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기존 단어/어구 대입 방식에서 인공신경망 방식으로 번역엔진을 바꾼다는게 어떤 변화일까 꽤 궁금하지 않으세요?
■ 네이버 랩스페이스 한영번역서비스(베타/웹)
http://labspace.naver.com/nmt/
네이버 랩스페이스에서 베타서비스를 하다가 파파고라는 자사 통역기앱에 적용하였다고 해요. 스마트폰앱에 들어갔다는 얘기는 이제 실용화 되어서 쉽게 사용가능하다는 얘기겠죠?
인공지능 통역 & 번역
네이버 파파고(Papago)
지금까지 왠만한 번역 어플들은 구글 번역기 기능범주에 들어가서 특별히 새롭지 않았었어요. 심지어 번역엔진 자체가 구글번역 엔진이라 결과까지 같았거든요.
그러나 파파고는 좀 다른 듯 합니다.
우선 번역기의 기본 기능은 모두 갖추었습니다.
특히나!!!!♥
파파고는 구글번역과 거의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한국말에 더 자연스러운 번역문 결과를 줍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공언어가 다양하지는 않고 아직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만 제공하며, 인공지능은 한국어-영어(한영/영한)에만 적용되었습니다.
일본어는 원래 네이버 일본어 번역이 잘 되었다고 알고있어요.
네이버가 외국어 번역/사전 영역에 큰 금액을 투자한다고 했으니 중국어/일본어 인공지능 번역확장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어플이기도 합니다.
파파고 Vs. 구글 번역 비교(영어)
■ 한영번역 비교
가장 많이 번역해보는 "라면 먹고 갈래?"
통계 알고리즘으로 기계번역을 하면 "라면"같은 단어는 if의 의미를 가지는데 파파고는 정확히 Ramyun의 의미로 번역이 되었어요.
좀 긴 문장의 번역예인데 구글은 그냥 뭥미? 그러나 파파고의 한영번역은 매우 우리말스럽습니다.
그래도 아쉬움은 있습니다. 문장을 (신경망적으로) 다듬으며 말을 완성하다보니 중요 단어를 무시하고 번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파파고 번역이용시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이 예시문장에서는 "right"를 빼고 번역하는 바람에 원래 의도와 다른 뜻이 되어 버렸습니다. "올바로" 사용하는지를 묻는데 right를 생략하니 사용하는지 아닌지를 묻는 뜻이 되었어요.
■ 한영번역 비교
우리말은 끝까지 말하지 않고 생략해 버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안전한 철도"처럼요. 번역할 때는 "안전한 철도여행"의 의미가 되도록 해줘야합니다. 사람이 번역할 때는 이리 해주나 지금까지 기계번역은 대입식라 그렇지 못했죠.
Railway transportation이라고 번역한 파파고가 여기서는 완승입니다.
다른 사람의 평을 들어봐도 영한번역보다 한영번역의 품질이 좋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직접 해보세요. ^^
■ 전문분야 문장 번역 비교
그러나 Papago의 인공 신경망 번역이 다 우세한 것은 아닙니다. 문학적 표현이나 일상적 문장은 파파고가 훨씬 우리말다운 번역을 하지만 전문용어들이 섞인 어려운 문장들은 구글번역이 더 의미파악이 쉬운 경우가 많았어요. 문장은 파파고가 예쁘고 자연스럽지만 아직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네이버 인공 신경망 기계번역(Naver Neural Machine Translation)이 적용된 파파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껏 그리워하던 자연스러운 우리말 번역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쁘지만 중요단어가 생략되어 의미가 바뀐다든가 전문영역의 번역이 미흡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2~3년 후면 영어공부 안해도 잘 살 것 같다는 희망이 새록새록 솟아나요. ㅋㅋ
(추가) 2차비교입니다. 구글이 진화했고 압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