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번·안양 23번·성남 127번 확진자 발생 후 잇단 ‘직장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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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09.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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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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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주점 갔다온 확진자들, IT기업·종합병원 등 재직
‘용인 66번 동료’도 확진 판정…직장폐쇄·재택근무 돌입
소속 간호사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 성남시의료원의 이달 8일 모습.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달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주점과 클럽에 다녀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속 늘어나면서 이들이 다니고 있던 직장도 잇달아 폐쇄되고 있다.

9일 보건당국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8일 용인 66번 확진자인 A(29) 씨가 근무하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소프트웨어기업이 폐쇄됐다. A 씨의 직장 동료인 B(31) 씨마저 확진, 용인 67번 확진자가 되자 해당 기업은 자진 폐쇄를 결정했다. 17층짜리 회사 건물 전체가 폐쇄됨에 따라 직원 800여 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같은 분당구인 판교 지역에 위치한 한 게임회사도 이달 8일 건물을 자진폐쇄하고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A 씨와 이달 2일 이태원 주점에 동행했다 확진된 안양 23번 확진자인 C(31) 씨가 이 회사 직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8일 성남시의료원의 수술실도 일부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이자 성남 127번 확진자인 D(26) 씨가 A 씨와 C 씨가 이태원 주점에 다녀갔던 이달 2일 역시 이태원동의 주점 몇 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D 씨는 지난달 말까지 성남시의료원 9층 격리 병동에서 근무한 뒤 이달 6일부터 3층 수술실에서 일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료원 측은 수술실 폐쇄와 함께 수술실에서 근무한 마취과 의사 5명 등 의료진을 격리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6일 수술실을 처음 가동해 환자는 없었고 의료진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확진된 간호사가 수술실 외에 구내식당 등에 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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