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째 꺼지지 않는 불 ... 경기 군포 물류센터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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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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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현재 대응 2단계 유지하며 진화 중

21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 E동에서 큰불이 났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발생한 경기 군포시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화재가 9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다. 화재 초기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다가 정오쯤 대응 1단계로 약화돼 불길이 잡히는 듯 했지만 오후 들면서 강한 바람에 불이 재 확산 되면서다. 현재 대응 2단계에서 진화 중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E동 창고건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30여 명의 직원들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순식간에 E동 건물내부로 옮겨 붙었다. 해당 건물은 육안 상 10층이지만 내부는 5층 구조로 연면적 3만8,936.32㎡ 규모다. 건물 안에는 8개 업체의 배송 및 적재상품 등이 다수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피해만 30억원(소방서 추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포터미널에는 이런 건물이 모두 48개 동(연면적 65만462.84㎡)이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4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53분에 대응 2단계, 오전 11시 18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갔다.

소방당국은 1층과 2~4층을 분리해 진화작업을 벌여 2~4층으로 연소 확대를 저지했다. 이에 따라 낮 12시 6분쯤 대응 2단계로 조정한데 이어 낮 2시 40분쯤에는 하향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초기 진화에 성공하는 듯 했다.

21일 오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불길은 이날 정오께 다소 사그라드는 듯 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오후들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재발령,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오후 4시 7분쯤 군포지역 일대에 불기 시작한 강한 바람으로 5층으로 불길이 재확산됐다. 소방당국은 10여 분 뒤인 오후 4시 19분 대응 2단계를 재발령해 진화 중에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바람이 불어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오후 7시 현재까지도 대응 2단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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