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학부모와 교수의 만남이었다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최 씨와 이경재 변호사, 김 전 학장 부부는 약 10년 전부터 승마클럽에서 알고 지내며 인연을 맺어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병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윤회 문건 파동' 때 정 씨를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맞아서도
부정적인 여론에 적극 맞서고 있습니다.
채널A 취재결과 이 변호사와 최 씨 가족의 인연은 2008년 서울 뚝섬에 있는 한 승마훈련원에서 비롯됐습니다.
"정유라 씨가 초등학생 시절 훈련했던 서울승마훈련원입니다. 지금은 갈대가 나고 웅덩이가 패여서 사실상 폐허가 됐지만, 최순실 씨와 이경재 변호사의 인연이 이곳에서 시작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최 씨는 딸 정유라의 승마훈련을 보기 위해 이 훈련원을 방문했고 이 변호사는 서울시승마협회 회원이었습니다.
다리를 놔준 사람은 최순실 씨의 측근이자 당시 서울승마훈련원장이었던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서울승마훈련원 관계자]
"박원오 원장님이 다 아시는 분이니까… 회원하고 원장은 계속 다 얘기를 하고 그러니까."
김경숙 전 학장과 남편 김천제 교수도 박 전 전무를 통해 최 씨와 이 변호사를 알게 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서울승마훈련원 관계자]
"회원으로 매일 운동하셨던 분들이고… (제가) 마장에서도 다들 얼굴 봤던 사람들이니까…"
최순실 사태의 주요 인물들은 박 전 전무를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특별한 인연으로 얽혀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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