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진단키트 구입한 주지사에 화난 트럼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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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28.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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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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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이 필요한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구매한 메릴랜드 주지사를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난 18일 50만건의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공수해 확보했다. 지금까지 검사 건수가 7만건 정도인 주 입장에서는 검사 능력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건 주지사가 펜스 부통령에게 먼저 연락했더라면 검사키트 확보에 필요한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가 마련한 대책을 따랐더라면 비용을 아낄 수 있었을 거란 취지다.

이에 기자가 "호건 주지사가 한국을 접촉할 필요가 없었다는 말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가 그럴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약간의 지식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할 5000개의 연구실 리스트를 주 정부에 제공했다며 "일례로 메릴랜드 주지사 같은 일부 주지사는 정말로 리스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 잘 이해 못 했다"고 호건 주지사를 비판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후 CNN에 출연해 "대통령이 뭘 언급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무엇이 일어나는지 꽤 잘 이해하고 있고, 그의 팀이 제공한 정보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판을 주고받고 싶진 않다며 확전은 피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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