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존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임금 자진반납을 사원급까지 확대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조선업 침체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대규모 적자로 이어지자 경영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원 등 간부들을 대상으로 Δ임원 30% Δ부장 20% Δ차·과장 15% 규모의 임금 반납을 진행해 왔다.
6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8일 사무직과 생산직 직원들의 기본급 10%를 반납하는 것에 동의를 요구하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임금반납 동의서’를 전 직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생산직 5000여명, 사무직 2600여명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동의서 서명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사 3년차 직원 기준으로, 기본급 10%를 10개월간 반납하면 매달 20만원 정도 임금이 깎이는 셈이다.
반납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 정리해고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는 문건이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회사 측은 "실무자 선의 구상일 뿐 있을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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