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누락된 신규 사례 더해져"…보건당국 해명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2000명 넘게 증가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313명(22.8%) 늘어난 1만246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비율로 따지면 전날 보다 22.8%가 급증한 셈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96명(31%)이 증가한 8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 첫 발병 이후 일일 최고 사망자 수 기록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원지인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수치를 집계하는 이탈리아 시민보호처는 "전날 누락된 600여건의 신규 사례가 한꺼번에 반영됐다"며 이날 급증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일축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은 6.6%로 상승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평균 치명률(3.4%)의 두 배에 가까워졌다.
누적 확진자 중 사망자와 완치자는 총 1872명이다. 이들을 제외한 실질 확진자 수는 1만590명이다.
실질 확진자의 10%은 1028명은 중증 환자로 치료를 받고 있다. 6866명은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밖에 3724명은 경미한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된 상태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처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7280명, 에밀리아-로마냐에서 1739명, 베네토에서 1023명 등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의 80.5%가 이곳 북부에서 나왔다.
피에몬테 501명, 마르케 479명, 토스카나 320명, 리구리아 194명, 캄파니아 154명, 라치오 150명, 시칠리아 83명,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126명 순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베네토 주지사는 "도로가 텅 비고, 술집의 불은 꺼졌다. 해변에는 아무도 찾을 수 없고, 광장도 비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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