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 1.3조원 추가투자"…文대통령 "노사화합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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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10.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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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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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델리(인도)=김성휘 기자] [[the300]"해고자 복직 관심 가져달라"에 "지속가능 성장 노력할것"(종합)]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개최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여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7.10. pak7130@newsis.com

마힌드라그룹이 앞으로 3~4년간 쌍용자동차에 1조3000억원가량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투자한 1조4000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마힌드라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를 2011년 법정관리 상태에 인수했고, 노사 관계 등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에 고통도 받았다"며 "그러나 7년동안 협력관계를 통해서 이제 기업이 매우 튼튼해졌고 매출도 3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쌍용에 1조4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앞으로 3-4년 내 1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가 위기극복하고 성장해온 것은 쌍용차 노조의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에게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기념촬영을 가진 뒤, 마힌드라 회장에게 "쌍용자동차를 인수해 한국에 진출했는데 축하하고 감사드린다"며 "한국 사업이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시 마힌드라 회장은 "저희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라운드테이블 자신의 발언 순서에 지속가능한 성장과 향후 투자계획까지 언급한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3일 한국노총·민주노총 위원장과 서울에서 가진 면담에서 "쌍용차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인도 방문 계획 있는데, 노력하겠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소수의 양국 기업들이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고 양국 각각 3명씩 발언했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이 인도 정부에 바라는 내용을 발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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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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