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지정 대피소라면서 '없는 번호'…행안부, 뒤늦게 '점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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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13.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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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이재민들의 수용을 위한 임시주거시설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재난 상황에서 필수적인 시설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 상황에서 이재민들이 언제라도 갈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을 지정했는데,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연락처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정안전부가 갑작스런 재난에 대비해 이재민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공식 지정한 임시주거시설 목록입니다.

전국적으로 14,833개의 임시주거시설을 지정했는데 이번 폭우 지역인 서울 강남구 논현2문화센터로 전화를 걸자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 걸어주십시오.

갑작스런 재난에 대비해야 하는 임시주거시설이지만 급히 연락해야 할 공식 연락처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폭우 당시 이재민들에게 이용 가능한 임시주거시설이 어디인지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문자를 아예 못 받으셨어요?
-못 받았죠. 어디로 가야 되는지도 몰랐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만 (임시주거시설 위치를) 보내줬다고 그러더라고.

▶ 인터뷰(☎) : 행정안전부 관계자
-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임시주거시설의 전화번호를 현행화하고 주기적으로 현행화하여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안전부는 뒤늦게 전국의 모든 임시주거시설을 지자체와 협의해 점검하고 누락된 곳이 없도록 다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영상취재: 임성민 VJ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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