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스파히치 퇴출...레버쿠젠 비상?

입력2015.04.13. 오전 11:05
수정2015.04.13.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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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라커룸에 들어오려던 친구 막은 안전요원 폭행


팬들 비판 이어져…스파히치 “가족에 죄송” 사과








손흥민의 팀 동료인 에미르 스파히치(35)가 한 순간의 실수로 퇴출됐다. 핵심 중앙 수비수의 공백은 레버쿠젠 팀 전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 등 외신은 13일(한국시각) 바이어 레버쿠젠 구단이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과의 포칼컵 8강전 패배(승부차기 3-5 패) 뒤 안전 요원을 폭행한 스파히치를 퇴출시켰다고 보도했다. 스파히치는 경기 뒤 라커룸 지역으로 친구로 보이는 사람들을 들여보내려 했지만 안전 요원들의 제지를 받자 몸싸움을 벌이고 머리로 들이받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당시 장면은 비디오로 찍혔고, 그 뒤 언론에 공개되면서 팬들이 비판이 이어졌다. 쾰른 검찰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레버쿠젠 구단은 “지난주 벌어졌던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구단으로서 할 수 있는 조처는 계약 해지말고는 달리 없었다”고 발표했다. 2016년까지 계약된 스파히치는 “나의 잘못이다. 피해를 당한 분들과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의 스파히치는 2013년 세비야에서 레버쿠젠으로 영입됐고, 이후 주전 중앙 수비수로 팀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올 시즌 팀내 공헌도에서는 3위에 올라 있다. 뮌헨과의 포칼컵 8강전 부상으로 4주 치료 중이었는데 아예 팀을 떠나게 됐다.

스파이치의 공백으로 레버쿠젠은 타격을 입게 됐다. 레버쿠젠은 현재 리그 4위이며 앞으로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챔피언스리그 직행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레버쿠젠은 이번주부터 5월23일까지 하노버96, 쾰른, 바이에른 뮌헨,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펼친다.

스파히치는 “레버쿠젠 같은 멋진 팀에 있어 영광이었는데 이제 떠나야 한다. 팀 동료들과 열성적인 팬들이 이 좋은 클럽 앞에 놓여있는 성취를 꼭 이루기 바란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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