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실 마련 매일 건강 체크…자가 격리 땐 체온계 등 지급
중국인 유학생 관리와 관련, 대구경북 대학들은 연일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계명대는 24, 25일 중국인 유학생들을 사전에 입국하도록 유도하고 이들을 대학 내 기숙사에 입소시킨 뒤 계명대 동산병원과 공조해 매일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2주간의 잠복기간에 별 이상이 없을 경우 예정대로 3월 16일 개강을 진행하는 한편 기숙사는 일주일간의 방역소독을 거쳐 일반 학생들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대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등도 학교 내에 중국인 유학생 전용 공간(1인 1실)을 마련해 격리를 하면서 발열체크 등 건강상태 매일 실시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최대한 이달 말까지 귀국하도록 하고 자가 격리에 하면서 스스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마스크와 체온계, 손소독제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안동대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 날짜를 이달 26일로 통일하고 공항에서부터 별도의 교통편을 이용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예방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 이들을 교내에 마련한 별도 공간에 2주간 격리할 방침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역시 중국인 유학생을 1인 1실의 기숙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입국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서는 온라인 강좌 개설 등 관련 대책을 14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구미 금오공대도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입국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개강 전 입국할 경우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하루 한 번 이상 전화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구미대 역시 중국인 유학생에게 입국 연기를 요청하고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영진전문대도 기숙사나 대학에서 마련한 별도 빌라에 2주간 격리조치를 하고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개강 일정 연기나 입국 연기 여부 등을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