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갈등 속 日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 강원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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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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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 속 日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 강원도 방문 강원도를 방문한 히라이 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오른쪽)가 3일 도청에서 최문순 지사와 환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비롯된 한일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일본 돗토리현의 히라이 신지 지사가 3일 강원도를 방문했다.

 히라이 신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지사와 환담을 나눈 후 춘천의 한 양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최 지사는 이날 통상상담실에 수호랑 반다비와 도쿄올림픽 마스코트를 나란히 배치했고 100여명의 직원들이 현관에서부터 환영을 나오는 등 최근 한일관계로 악화 돗토리현 방문단이 어색해 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히라이 신지 지사는 “국가와 국가간 거센 파도가 일고있는 시기이지만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는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말로 “강원도와 돗토리현은 오작교”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당초 올해 강원도와 일본 돗토리현의 자매결연 25주년으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면담으로 축소됐다.
 일본 돗토리현은 최근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긴급융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도와 일본 돗토리현은 자매결연 이후 동해~사카이미나토간 DBS크루즈 국제항로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으나 최근 항로의 운항 및 교류 중단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문순 지사는 “정치적 상황때문에 불편할수도 있지만 강원도를 찾아준 히라이 신지 지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양국의 관계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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