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조승연) “엑스원→솔로로 새 출발, 그룹 활동보다 책임감 크다”[스타@스타일]

입력2020.08.05.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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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이 많아 행복할 일도 많다는 우즈(24). 한여름에 만난 우즈는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만큼 밝고, 따뜻했다. 스물다섯 우즈의 여름은 치열하게 흘러가는 중이다. 데뷔 7년 만에 솔로로 첫 미니 앨범을 발매했고, 그리웠던 무대에 8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조바심이 날 법도 한데 그는 늘 주변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간다. 솔직해지기 위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말하는 우즈. 그가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펼쳐 놓은 미래와 행복에 관한 이야기들. 온통 파스텔톤으로 물든 청춘의 한 조각.












Q 한창 활동 중이에요.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소감은요?



▲ 기분이 묘해요. 예전에 우즈라는 이름으로 나왔을 때는 음악 방송 활동을 안 했고, 혼자서는 처음 활동하고 있는 건데 느낌이 새로워요. 책임감과 중압감이 커지고, 매번 무대 할 때 전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요. 팀 활동을 할 때는 제가 못 채우는 부분을 다른 멤버들이 채워줬는데 이제 그 부분을 혼자 채워야 해요. 모니터링도 열심히 하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Q 앨범 발매 후 정말 많은 동료들이 우즈에게 응원과 축하 메시지를 보냈어요. 앨범 준비하면서 조언을 얻은 연예계 동료나 친구가 있나요?
▲ 곡을 만들 때, 다른 사람의 귀를 빌려 생각을 들을 때가 많아요. 물론 제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객관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친구의 친구나 잘 모르는 사이인 분들께 들려드리기도 해요. 갓세븐 유겸, 세븐틴 버논, 펜타곤 키노도 발매 전에 곡을 미리 들어봤어요. 그루비룸 형들이나 보이콜드 형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하시는 분들께도 들려 드렸어요. 이번 앨범에 참여한 콜드 형, 펀치넬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다들 괜찮다고 응원 많이 해 주셔서 용기가 많이 생겼어요.



Q 지난해 11월 이후 거의 8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섰어요. 무대가 많이 그리웠을 것 같아요.



▲ 제일 하고 싶은 건 무대였어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는 시기라 아쉬웠어요. 정말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렇게나마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는데, 무대 할 때마다 조금씩 여유를 찾아요. 요즘은 즐겁게 무대 하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구나’라고 깨달아요.



Q 앨범이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또 곡 작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다음 앨범도 빨리 만나볼 수 있을까요?
▲ 네! 올해 안에 앨범을 하나 더 낼 생각이에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꽉꽉 채울 거예요. 사실 아직 못 들려드린 곡이 되게 많거든요. 새로 시작하는 계획이 아주 많이 있으니까 기대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Q 유니크 승연-루이지-우즈-엑스원 조승연-다시 우즈로. 그간 달라진 이름만큼 많은 변화를 겪었어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는 과정에서 느낀 것이 있다면요?



▲ 상황이나 환경이 바뀔 때마다 가장 크게 변하는 것은 가치관이에요. 제가 담으면서 살아야 할 것들이나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져요. 지금은 책임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잘하고, 좋은 곡을 만들고, 좋은 무대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같은 것들. 솔직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는데, 그러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제가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가식처럼 보이지 않고 ‘진짜 그런 친구구나’라는 느낌이 들 테니까요.



Q 데뷔 7년 차네요. 우즈는 지난 7년 동안 때때로 헤드라이트 없이 밤길을 달리는 기분이라고 말했어요. 우즈의 앞으로 7년은 어떨 것 같아요?
▲ 지금은 헤드라이트가 켜졌어요. 너무 밝아서 길이 잘 보이고, 하루하루 정말 감사해요. 이제는 내비게이션을 달아야 할 것 같아요. 내비게이션이 좋은 길을 가르쳐 주거나 아니면 조금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 주거나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다음 앨범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솔로로서 첫 미니앨범이 저에게는 역사적인 일이고 너무 기쁜 일이지만, 이것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다음 앨범에서 똑같이 이만큼 해도 평균인 거고, 지금보다 더 잘해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곡을 만들거나 무대를 제작해서 보여드리면 그에 대한 사랑을 얻고, 거기서 얻은 힘으로 또 제작해서 보여드리면 다시 힘을 받아요. 지금은 정말 밝고, 너무 좋아요. 하나도 캄캄하지 않고 좋은데 이제 제가 노력해야 할 차례라고 생각해요. 하나하나씩 수리해 나가야 할 느낌이에요.



Q 음악 활동 이외에 연기나 예능에 도전해보고 싶지는 않아요?



▲ tvN ‘일로 만난 사이’나 JTBC ‘효리네 민박’같은 관찰 예능을 좋아해요. 저는 사실 부담감을 잘 이겨내지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방송에 나올 때면 멋있어 보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지금까지 제 매력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게 아닌가 해요. 너무 감췄나 싶기도 하고요. 그런 부담감을 느끼면서 솔직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여러 관찰 예능을 보면서 ‘이렇게 해도 매력이 보일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음악 예능이긴 하지만 그 안에 관찰 요소가 있는 JTBC ‘비긴 어게인’ 같은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요. 패널로 참여하는 스튜디오 예능도 좋아요. 스스로 ‘얼마나 솔직해졌나. 얼마나 내려놓을 수 있나’라는 판단도 해보고 싶어요.



Q 매거진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일이네요. 생일에 무엇을 하며 보낼 생각인가요?
▲ 사실 생일은 제가 축하받는 것도 맞지만 어머니께 감사해야 하는 날이라고 생각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니와 올해 생일은 어떤 것 같은지 얘기하고, 맥주 한잔하거나. 아마 어디 나가고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작업하다가 작업실에서 혹은 주변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서 함께 밥 먹고 싶어요.



진행 황연도 인터뷰 박은해 스타일링 박승현 인턴기자 김다운 포토그래퍼 이경진 비하인드 포토그래퍼 정유진 헤어 승진 메이크업 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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