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비싼 수입 장난감 탓에 해외직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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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2.24.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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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물건을 구입하는 해외 직구는 최근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장난감만큼은 예외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파는 수입 장난감 가격이 비싸도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붐비는 백화점 장난감 매장.

인기가 높은 배 모양의 독일 브랜드 장난감 가격은 7만 6천 원.

그리고 캠핑카 모양의 장난감 판매가는 9만 9천 원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제품을 미국 사이트에서 구입해보니 배송비를 포함해도 각각 3만 5천 원과 5만 7천 원, 절반 수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에서도 유명 덴마크산 수입 장난감의 판매가는 7만 9천9백 원, 역시 배송비를 포함한 해외직구 가격의 2배쯤 됩니다.

[김옥자]

"조금 마음에 든다 싶으면 많이 비싸고, 가격이 좀 적당하다 싶으면 너무 조잡하고 그렇습니다."

2년 전, 해외직구 규모가 정점에 달하자 국내 의류·잡화 업체들은 국내 판매가를 대폭 내리며 맞대응했고, 가격 차가 줄어들자 해외직구 열기는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난감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여전히 비싸 해외직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입 장난감 국내 판권은 주로 독점수입 업체들이 갖고 있습니다.

또 의류나 잡화에 비해 병행수입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국내 판매가가 비싸게 형성된 겁니다.

[장난감 판매업체 직원]

"브랜드 소유 회사가 지정한 공장, 그 공장에 직접 가서 계약을 하는 겁니다. 재고에 대한 부담 반품에 대한 부담을 유통사가 지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죠.)"

그러나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장난감은 국내에서 별도로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현지 국가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기자 (minju@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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