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 싸다, 85인치 TV직구 찬스" 삼성 LG 블프에서 할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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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5.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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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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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인치 QLEDTV 3500弗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가전업체들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특가 할인 경쟁에 나섰다.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이튿날을 의미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로 제조·유통업체들은 연말 재고 처분을 위해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일찌감치 북미 시장에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85인치 8K 네오 QLED TV는 정가 대비 3500달러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에도 1000달러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LG전자 미국 홈페이지에서는 83인치 OLED TV가 1000달러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는 등 초대형 프리미엄 TV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 LG전자는 연말까지 식기세척기, 건조기, 스타일러, 냉장고, 오븐 등 행사 상품을 4대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0달러에 달하는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베스트바이, 이베이, 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현재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가전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펜트업(억눌린)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만회하기 위해 연말 소비심리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사상 첫 세계 가전업계 매출(TV 제외) 1위 등극을 위해 4분기 실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전업체들이 최근 전 세계적 물류 대란에도 공급망 관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4분기에도 해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더욱 견조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직구족'의 손도 바빠지고 있다. 해외 직구는 결제 후 추가로 관세, 부과세, 국제 배송료 등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보다 할인 폭이 큰 상품을 찾아 구매하는 것이다. 복잡한 배송 절차를 대신 처리해주는 국내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는 사례도 많다.

특히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지난해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제품 해외 직구 건수는 1034만1000건으로 4년 전보다 9배 가까이 늘었다. 금액으로는 4억2200만달러로 3.4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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