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망자 총 453명…1명 제외 모두 인과성 인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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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후 사망신고 334명…상태악화로 119명 사망
이상반응신고 누적 8만3832건…전체 접종의 0.45%
95.1%는 근육통·두통·발열·오한 등 경미한 사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후 사망자 및 상태 악화후 사망자가 총 453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백신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숨진 30대 남성 1건이고 나머지는 모두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지난 22일 오후 광주 북구 백신 접종센터에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대상자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334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9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41명, 얀센 백신 접종자가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453명이다.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8만383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1875만5777건)의 0.45%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6만3777건, 화이자 1만4341건, 얀센 5695건, 모더나 19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56%, 화이자 백신이 0.23%, 얀센 백신 0.51%, 모더나 백신 0.11%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19건(아스트라제네카 269건, 화이자 103건, 얀센 47건)이고, 주요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총 3337건(아스트라제네카 2천193건, 화이자 958건, 얀센 186건)이다.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1%인 7만9742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한편 지난 24∼25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4894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3531건, 화이자 806건, 얀센 540건, 모더나 17건이다. 날짜별로는 24일 2517건, 25일 2377건 신고됐다.

사망신고는 18명 추가됐다. 10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5건 늘었다. 이 중 4건이 화이자, 1건이 얀센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05건(아스트라제네카 141건, 화이자 40건, 얀센 24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4666건은 접종 부위에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토요일인 이날 발표 자료에는 지난 23∼25일 사흘치의 신고 현황이 포함돼야 하지만 질병청은 이날 별도의 설명 없이 23일을 제외하고 24·25일의 신고내역만 집계해 발표했다. 23일 신고분이 추가되면 전체 이상반응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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