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남서울종합시장 시장정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한 달간 정비계획안(추진계획안) 변경사항에 대한 주민 공람에 들어갔다. 상가 소유주 동의율이 60%를 넘어 신청요건은 이미 달성했다.
강남구 '래미안 대치팰리스' 아파트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이 상가는 원래 전통시장으로 구분된다. 주변 아파트와 상가는 2015년에 재건축됐지만 이 상가는 그대로 남아 있다가 이제서야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시장인 상가는 시장정비사업으로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을 따른다. 이 때문에 상가 재건축으로는 드물게 용적률이 최대 400%까지 가능하다.
이 상가는 14층짜리 주상복합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현재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소유주 190여 명, 상점 250여 개로 구성돼 있다. 3종 주거지는 용적률을 300%까지 인정받는데, 용적률이 높아 사업성이 좋다는 게 소유주들의 판단이다.
주변에 대치동 학원가를 끼고 있어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서울종합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오피스텔인 '대치 클래시아'는 지난 7월 전용면적 20.8㎡가 4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남서울종합시장 매물은 씨가 말랐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에 1층 상가가 3.3㎡당 1억원 중반대에 거래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네이버 메인에서 '매일경제'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매콤달콤' 구독 ▶무궁무진한 프리미엄 읽을거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