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오세요,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39명의 전국 책방지기가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시간을 담은 〈또 만나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이야기집을 지금 전국 동네책방에서 만나세요.
<또 만나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 39명의 책방지기가 쓰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에서 펴냄 | 129*174mm 신서판 | 166쪽 | ISBN 979-11-92112-16-9 02330 | 값 비매품/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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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집 종이책을 현재 아래의 동네책방에서 배포 중입니다.
책방지기의 이야기
문화가 있는 날
“동네에서 사는 서로를 존중하며
꽃피우는 그림책 수다”
도그책방
#그림책 전문서점 #그림책 수다 #시민해설사
2017년 2월 1일에 개점
전라남도 순천시 도서관길 15 (동외동)
인스타그램 @dogbookshop_
‘그림책, 꽃피우다’ 동아리 이웃들이 책방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여러 문화활동으로 소소하고 지극히 일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내서 그림책 그릇에 한 가득 담아보고 싶습니다. 근처 그림책도서관을 둘러보고 책방에 와서 책방지기의 사심을 가득 담아 고른 그림책도 구매하고, 그림책 수다를 하고 가실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습니다. 전남에서 유일한 그림책방으로 동네이웃 외에도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로 찾는 분도 늘고 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그림책 속에서 순천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을 찾아보고 공감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나도 문화 시민해설사!-생태도시 순천을 소개합니다’와 동네를 지도로 그려보는 ‘사부작사부작 동네 한 바퀴’를 진행했어요. 책방은 찾던 이들만 찾는 줄 알았다는 이웃들이 그림책 수다로 마음을 오가는 ‘진한’ 경험이었다며 즐거워하셨어요. 동네에서 살아가며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스스로에게서 자라난 만큼 더욱 탄탄해져 학교 맘 동아리도 만들고, 학교에서 새로운 활동이 움트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기쁜 마음에 들떠 벌써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요.
“펭귄마을에서 열리는 즐거운 마켓”
러브앤프리
#근대역사문화마을 #양림 삼계절 마켓 #북토크
2018년 7월 14일에 개점
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로418번길 17 (양림동)
인스타그램 @lovenfree_book
책방은 5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빨간 벽돌 주택인데요. 가장 큰 매력은 2층이에요. 80~90년대 살았던 모습 그대로거든요. 광주 양림동은 예스러운 골목길에 근현대 건축물이 남아있는 근대역사문화 마을이기도 하고, 동네 어르신들의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연상해서 지은 ‘펭귄마을’로 불리기도 해요.
올해 문화가 있는 날에는 ‘양림 삼계절 ‘클래스’ 마켓’과 ‘중고마켓-딸기마켓’, ‘이틀에서 삼일-00이야기’를 열었습니다. ‘양림 삼계절 마켓’은 광주 창작자들과 함께 짧은 시간 안에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클래스로 칵테일 만들기, 네컷 만화 그리기 등을 진행했어요. 3년 째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리는 ‘양림 삼계절 마켓’은 우리 책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문화활동이에요. ‘이틀에서 삼일- 00이야기’는 우리가 현재 지속하고자 하는 주제로 책방에서 2~3일 간 이웃들과 4명의 작가가 만나는 북토크였어요. 작가님의 이야기에 따라 웃고 울었던 모습이 떠올라요. 북토크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 서로를 뜨겁게 안아주던 모습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찐한 소통의 목마름을 알게 된 순간이었어요.
“전주의 한지와 식물을 재료로
도감을 만드는 특별한 경험”
유월의서점
#식물책 전문 책방 #식물 드로잉 #식물도감 만들기
2016년 12월 1일에 개점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4길 15-16 (중앙동4가)
인스타그램 @dandan_han_life
유월의 서점은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공간이 되고 싶어요. 식물을 좋아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식물 키우기 정보를 어떻게 나눌지 고민인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거든요. 문화가 있는 날에 식물을 좋아하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식물 드로잉과 식물도감 만들기를 생각했죠. 우리 주변의 식물로 잉크(분채) 만들기, 전주의 한지 문화를 알아보고 식물화 그리기, 그리기를 통한 내면 바라보기 등을 진행했어요. 민경은 멘토님과 대화하면서 유월의 서점만의 콘텐츠이자 과정이 될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좋았던 점은 숨어있던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고 어려웠던 점은 붓을 들고 무언가를 그려본다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신 점이에요. 내면 바라보기를 통해 드로잉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했고 그 과정에서 무언가 서로에게 끈끈한 동질감 같은 것들을 발견했어요. 식물을 통해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조금씩 연결이 되는 생각지 못했던 결과들이 있었네요. 내년에는 좀 더 천천히 식물도감 만들기 모임을 한 번 더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싸목싸목 도란도란 함께 모여 동네를 배워요”
책방 심가네박씨
#독서모임 #지역 문화 알기 #지역 예술가 공연
2017년 6월 1일에 개점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로67번길 22-2 (지산동)
인스타그램 @sp_books_
책방 바로 옆엔 옛날 철로를 보존하여 만든 산책길 ‘푸른길’이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좋은 잠재적 가치를 가진 이곳에 책방을 열고, 다양한 이웃들과 함께 흥미로운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자 책방을 열었습니다. 우리가 가꾸어 가고 싶은 삶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해 가고 있죠.
올해 문화가 있는 날에는 ‘싸목싸목 도란도란’ 우리의 일상과 지역에서 발견한 문화적 가치를 잇고 싶었습니다. 동네에서 대를 이어 살아온 주민들과 이제 막 이사 온 주민들이 교류했죠. 책방 근처 광주의 근대 역사를 보존한 ‘폴리’길을 탐방하고 동네 연주가의 공연을 즐기고요. ‘꿈집’에서 동네 동아리 ‘알바트로스날다’가 준비한 광주의 기억이 담긴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먹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듣는 지역의 옛 모습”
고래의 꿈
#독서 동아리 #시니어 독서모임 #캘리그라피
2020년 12월 20일에 개점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고사평 7길 9-3 1층
인스타그램 @whalebook_79
전주 서신동은 제가 자란 동네이다 보니 오랫동안 동네의 변화를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죠. 이웃들과도 가족 같이 가까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초등학교와 책방은 5분 거리에 있어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책을 가까이하는 어린이들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 ‘나의 살던 고향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가족 단위의 이웃들을 만났습니다. 일반적인 부모와 아이들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함께 고향 음식도 만들고 이야기 보따리도 푸는 활동이었죠. 저 역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양한 지역의 옛 모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주의 덕진공원이 50년 전 겨울에는 얼음이 얼 정도여서 스케이트를 타고 놀았다는 이야기는 아주 반가웠습니다. 처음에는 비대면 모임에 어르신들이 적응하기 매우 힘들어 했었어요. 다행히 함께하는 이웃들이 어르신들과 함께하면서 어르신들의 고향이야기에 눈물도 나고, 웃기도 많이 웃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친환경 일용품 자랑대회”
마리서사
#시간여행마을 #북토크 #플라스틱 프리 실천단
2017년 7월 15일에 개점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5길 21-26 (월명동)
인스타그램 @mariebookstore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계획하며 살고 싶은 도시에서 작은 책방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군산이었습니다. 마침 지금의 마리서사 공간과 인연이 닿아 공간에 이끌려 무작정 이주했습니다.
‘플라스틱 프리 군산’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지역주민 실천단을 ‘연두’라 이름 짓고 문화가 있는 날마다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연두로 지원한 이들은 예상보다 많은 활동과 정보를 접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환경 문제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여러 활동 중 친환경 일용품 자랑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플라스틱 프리’ 활동은 지구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실천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이런 마음으로는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활동이 나의 삶을 더욱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만드는 실천이길 원했는데, 돌아오는 날마다 흠뻑 공감했습니다. 장바구니를 구입할 때에도 오래 쓸 수 있는, 염색하지 않는, 플라스틱이 아닌 재질을 찾는, 거기에 디자인까지 따지는 까다로운 소비자임을 확인하며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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