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때문에도 주가가 떨어지는데 한반도 위기 고조시 경제 어떻겠는가"
(충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충북 충주시 충주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토 심장부 충북 발전, 이재명은 합니다!' 충주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4 srbaek@yna.co.kr
(서울·충주·원주=연합뉴스) 고동욱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지만 이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에서 한 유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한 뒤 "소위 글로벌 공급망, 국제 경제 질서가 훼손돼 대한민국 경제발전이 위험에 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바로 전쟁, (안보)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경제는 안정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똑같은 주식인데 우리나라가 미국·유럽에 비해 60%밖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며 "남북 관계가 안 좋아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위험성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충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충북 충주시 충주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토 심장부 충북 발전, 이재명은 합니다!' 충주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4 srbaek@yna.co.kr
그러면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경제가 죽고 국민 삶이 망가지는데, 필요하지도 않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충청에, 강원에, 수도권에 설치하겠다고 하면 안보 불안을 조성해 표를 얻을지는 몰라도 온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
또 "북한에 선제타격한다고 겁 줘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 누구 손해냐"며 "우크라이나 때문에도 지금 주가가 떨어지는데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면 실제로 경제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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