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발원지 中 우한연구소…증거 담은 보고서 낼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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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04.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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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발원지 우한 연구소, 보고서 발표할 것"
폼페이오 "우리는 그들의 책임을 물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실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방송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담은 보고서가 나올 거라고 밝혔다.

'중국의 연구소에서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바이러스가 나온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의견은 그들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이를 덮으려 했다. 하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들어오는 건 막았지만, 중국인들이 세계 곳곳으로 돌아다니는 건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이 문제에 당황했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도 3일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이것(코로나19)이 우한에 있는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하다"며 "이는 우리가 그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우리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은 코로나19가 중국 관영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야생동물 판매가 활발한 우한의 화난시장에서 코로나가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우한 연구소가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주장을 거듭 부인해 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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