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2일 금요일, 미식클럽 상암동 S 삼겹살집으로 나오는 드라이에이징 고깃집이다.
드라이에이징 돼지고기 전문 상암동 맛집 시간돼지
벌써 시간돼지 포스팅만 7번째이다.
워낙 이리저리 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보통 같은 집보다는 새로운 집을 찾아서 먹지만
꾸준히 찾아가는 집이 몇 곳 있다.
여기 시간돼지도 그런 집.
물론,, 최근에는 안 간지 좀 오래 되었고..
이번에 친구 생일을 맞아
맛있는 것 사주겠다고 상암동까지 불러내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공항철도쪽 9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상암동 맛집 시간돼지다.
차원이 다르다.
이전의 돼지고기맛은 잊어라
당신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를 그냥 지나치고 있습니다.
언제나 보는 문구지만,
우리는 다른 곳과는 다른 돼지고기를 판다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오래간만에 갔더니 이것저것 많이 바뀌었다.
점심 장사를 시작하기도 했고
단 한장에 나오던 메뉴판도
이번에 올리는 것 처럼 바뀌었다.
메뉴판 첫 장에는 수제 생맥주, 플래티넘 IPA와
시간주? 새로운 동동주가 들어왔다.
다음에는 저 시간주도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드라이에이징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 좋은
통Rib을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일주일에 3~4개 밖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그래서 지금은 거의 예약메뉴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 DA, Dry Aging, 드라이에이징 삼겹살 2인분부터 주문하였다.
식사 메뉴 및 주류 종류, 가격 올려두니 참고 바란다.
구스면 몰라도 솔티오리지널 에일은 다른 집에서 찾아보기 힘드니
(물론 구스도 수제맥주 전문점이면 모를까, 고깃집에서는..)
굳이 고기가 아니라 술을 마시기 위해 찾아가도 좋은 집이다.
찬으로는 샐러드와 파무침
김치, 갓김치하고 장아찌가 준비되어 나온다.
일단 고기 구워지는 데 시간이 걸리니
가볍게 입을 축이기 위해 맥주로 시작
아마도 사골시래국인듯?
그리고 드라이에이징 숙성시킨 삼겹살 2인분이 통으로 나왔다.
다른 곳에서는 숙성시킬 때 1주,, 길어야 2주 하는데
여기는 30~60일, 보통 45일을 잡고 숙성일 시킨다고 한다.
그것도 일반적인 웻에이징이 아니라 드라이에이징으로..
그러니 고기 맛이 다를 수 밖에 ㅎㅎ
숙성돼지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놓고
냉삼 맛나게 처먹고 다닌다고 뒷담화하는 애새끼들 있는데
냉삼도 맛있다.
생삼겹도 맛있고.
고기는 언제나 맛있는거다.
니가 고기맛을 모르니 그렇게 욕하는거겠지 ㅋㅋ
다만 냉삼이 땡기는 날이 있고
생삼이 땡기는 날이 있고
숙성돼지고기가 땡기는 날이 있다.
화력이 좋아서 겉은 매우 바삭하게
그리고 안쪽은 촉촉하게 잘 구워진 것이 보이지 아니한가
그냥도 먹고, 소금만 찍어서도 먹고, 갓김치 싸서 먹고
이베리코 베요따 목살 2인분이다.
베요타가 이베리코 중에 최고등급이고
세계 4대 진미다 뭐다 하는 것은 베요타를 말한다.
괜히 등급도 안 써둔 세보, 깜보 등급을 먹으면서
어디가서 이베리코 먹었다고 말 하지들 말어 ㅋ
(물론 사실 세보, 깜보도 맛나다. 베요타가 더 맛날뿐)
시간돼지는 알아서 옆에서 구워주기 때문에
먹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참고로 고기 주문은 좀 더 미리하자.
화력이 좋다해도 고기 익는 시간이 필요하니
한 사람 당 2~3점은 남겨두고 주문해야
끊기는 타이밍 없이 이어서 먹기 좋다는 것 ㅋㅋ
그러니깐 삼겹살을 먹다가
목살이 다 구워지면 바로 먹으면 된다.
보통은 기름기가 적은 목살을 먹고 삼겹살을 먹지만
이베리코는 기본적으로 목살도 일반 돼지의 삼겹살 만큼 기름기가 있고
DA, 드라이에이징을 오래한 고기는 숙성되는 과정에서 지방이 분해되며 담백해진다.
그러니 DA삼겹살 뒤에 이베리코 목살 먹어도
순서 괜찮다.
이제 목살을 먹는데,
내가 분명 예전에 시간돼지 왔을 때
와사비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는데 말야..
가져다 달라고 요청 ㅋㅋ
내가 보기에 돼지고기와 와사비는 최고의 궁합이다.
소금 살짝, 와사비 좀 더,
그렇게만 해서 고기를 먹는 것이 가장 맛나다.
물론 이건 개취 ㅎ
어찌되었든 예전에는 없던 메뉴인 차돌박이나
여러 다양한 맥주, 식사류도 궁금하였지만
일단 생일인 친구가 멀리서부터 울 동네까지 왔으니
1차로 끝내기 아쉬워서 딱 고기 4인분만 먹었다.
좋은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톡을 한 번 보내보자. 오늘 시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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