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승려대회 입구서 발길 돌려…곧 국회서 사과 회견

입력
수정2022.01.21. 오후 5:11
기사원문
정아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1일 승려대회를 찾아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의 반발을 산 데 대해 사과 의사를 전하려 했으나 행사장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간 것과 달리, 정 의원은 다시 차량에 올라탔다.

조계사 승려대회 참석 못 하고 돌아서는 정청래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후문에서 취재진과 짧은 질의응답을 나눈 뒤 사찰을 떠나고 있다.
정 의원은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2022.1.21
hwayoung7@gmail.com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여기 오라고 해서 오고 있는 중에 그냥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들었다)"며 곧 국회에서 사과 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계종에서 (행사장) 입장을 반대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여러 차례 사과를 했음에도 불교계가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로부터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며 자신은 탈당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airan@yna.co.kr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