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대구교회 '슈퍼전파' 판단…교회 전체 진단검사 계획"

입력
수정2020.02.19. 오후 5:45
기사원문
김잔디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정부 "추가 환자 있을 수 있어…교회 노출자 전면 조사 진행"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를 검토 중이다. 이 교회는 국내에서 31번째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가 머물렀던 곳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교회에서의 접촉자가 많았을 것으로 보여 교회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에서 15명 환자가 추가됐는데 이 중 13명이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13명 중 11명은 31번 환자와 연관된 사례다. 11명 중 10명(대구 7명·경북 3명)은 31번 환자의 교회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직원이다.

'코로나19' 의심 환자 경북대 병원 도착(대구=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19일 오후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에 긴급 이송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TV 김종운 촬영] mtkht@yna.co.kr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가 다녔던 교회에서 많은 노출과 환자 발생이 있었다"며 "교회에서 어떤 공간에, 어떤 날짜에 노출이 됐는지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교회에서 발생한 환자는 31번 환자를 포함해 총 11명이다. 단 감염원을 31번 환자라고 단정하진 않았다.

정 본부장은 "하나의 공간에서 11명이 발생한 것은 건물 내지는 그 장소에서 대규모의 노출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슈퍼전파 사건은 있었으나 누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유행의 전파 양상을 분석해야 한다"며 "추가 환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회에서의 노출자에 대한 전면 조사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di@yna.co.kr



▶네이버에서 [연합뉴스] 구독하세요(클릭)

▶프리미엄 북한뉴스 [한반도&] 구독(클릭)▶뭐 하고 놀까? #흥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