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들썩에 경매시장으로…전국 경매 진행건수 4년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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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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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매 낙찰가율, `대대광` 누르고 전국 1위

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대상: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자료 = 지지옥션]
서울과 5대 광역시를 필두로 전국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경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0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가 4년 만에 최다치를 갱신했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9년 10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102건으로 2015년 6월(1만4158건) 이후 최다치를 갱신했다. 이 중 421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2.2%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70.3%로 간신히 70%선을 유지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낙찰가율은 서울이 끌어올렸다. 10월 서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8.7%p 크게 오른 91.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의 비중이 높은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7.4%로 전국 평균(81.1%)은 물론, 2위 광주(93.8%)와 3위 대구(92%)에도 크게 앞섰다.

특히 지난 8월 올해 처음으로 100%를 넘겼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월(101.8%)과 9월(100.9%)에 이어 10월에도 101.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7월 101%를 기록한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4개월 연속 100%를 넘겼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를 이끌던 대대광(대구·대전·광주)은 올해 경매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지난 8월 전국적으로 낙찰가율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서울과 대구, 대전은 낙찰가율 80%대를 지켜내며 전국 평균(62.8%)을 크게 상회했다. 회복세도 대구와 대전이 가장 돋보여 9월에는 서울(82.7%)을 제치고 전국 1, 2위를 대구(92.2%)와 대전(88.3%)이 차지했다.

경매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낙찰률 부문에 있어서는 서울(32.8%)이 30% 초반에 묶여 있는 반면, 대구(43.5%)와 대전(43.2%)은 9월에 이어 40% 선을 지키고 있다. 광주는 올 한해 평균 낙찰률이 전국 최고치인 45.3%에 달해 경매 시장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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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증권부의 재무팀, 서학개미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여러분께 나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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