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14일 전자메일을 통해 “총리가 음식점에서 말한 내용을 일부 정당과 언론은 자영업자 또는 음식점 사장에게 막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 총리는 당시 안면이 있었던 60대 여성 종업원에게 반갑다면서 한 말”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 종업원은 정 총리가 예전에 자주 다니던 음식점에서 일하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또 “이 과정을 지켜본 음식점 사장은 ‘두 분이 아시는 상황에서 손님이 많으면 육체적으로 힘이 드실텐데, 그런 측면에서는 육체적으로는 좀 편해진 것은 아니냐는 뜻으로 (정 총리가)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선의가 왜곡되는 현상을 보고 마음이 아파 글을 올린다”며 페이스북에도 글을 썼다. 그는 “정 총리는 코로나19 이후에 손님 상황을 이모님(종업원)에게 물어보셨고, 이모님은 손님이 줄었다고 답변을 했다. 그분이 직원이라는 것을 이미 파악하신 정 총리가 ‘손님이 적으니 편하시겠네요’라는 말씀을 웃음을 띄우면서 농담조로 건네신 상황이었다”고 썼다. 이어 “격려를 받은 저나 저희 직원이나 다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는데, 난데없이 저희 매장과 정 총리가 구설에 오르내리니 당혹스럽다”고 했다.
정 총리는 앞서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원이 되기 전부터 안면이 있던 분께서 친밀도를 표시하면서 반가워해서 ‘지금은 장사가 좀 안되고 손님이 적더라도 곧 바빠질 테니 편하게 생각하시라’는 뜻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건넨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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